본래 제2위의 하나님이신 그리스도는 인간들에게 율법을 주신 분으로서 이 세상에서 사역하실 때에도 사람들에게 율법의 제정자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모세의 율법을 율법 가운데서도 으뜸 되는 것으로 보았고(마 5:17), 율법을 백성들에게 선포한 모세에게 최고의 권위를 부여하였지만 그는 율법의 제정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자에 불과했습니다(출 20:1-23:23).  따라서 율법의 제정자이신 그리스도의 권위는 율법의 전달자인 모세의 권위와 비교할 수 없이 큰 것이기 때문에(행 6:14), 예수님은 당시 율법 교사들처럼 모세나 다른 선지자들을 인용치 않고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마 5:22, 28, 32)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는 당시 율법 교사들과 같이 기존의 행위 중심의 율법 해석을 하지 않고 이를 뛰어넘어 마음의 동기를 강조하셨는데(마 5:21-48), 그것은 실로 당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율법을 새로 제정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즉 그리스도는 살인행위만이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형제를 욕하는 것만으로도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된다고 선언하셨던 것입니다(마 5:21-22).  이와 같은 예수님의 가르침은 당시 율법 해석자들이었던 서기관들의 가르침과 근본적으로 다른 율법 제정자로서의 권위를 가진 것이었고 백성들도 그의 권세 있는 가르침에 실로 놀라움에 금치 못했습니다(마 7:28-29).

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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