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에 대한 가장 큰 오해 가운데 하나는 소그룹 성경공부 시간이 제자훈련의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소그룹 성경공부 시간은 제자훈련이 일어나는 현장 가운데 하나이지 그것이 제자훈련의 전부는 아닙니다.  오히려 제자훈련은 소그룹 성경공부 시간에 배운 내용대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나머지 6일에 의해 그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자훈련 때 훈련생들에게 제시되는 과제물은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한다면 과제물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느냐가 그 훈련생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제자훈련 중 제시되는 각 과제물을 어떤 자세로 대하는 것이 옳을까요?

 

1. 과제물을 통해 신앙생활의 기초를 든든히 하십시오.

제자훈련 제1권에서는 말씀 묵상(암송)과 기도 그리고 큐티(경건의 시간)가 제자훈련과 신앙생활의 기초적인 습관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제자훈련 기간 중, 다른 과제물과는 달리, 이 과제물들만큼은 결코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제시되는 이유도 하나님과의 교제를 여러분의 삶에서 습관화하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유익인지는 다시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과제물들이 부담된다는 말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보다 더 우선적인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만일 하나님과의 교제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한다면 말씀 묵상(암송)이나 기도, 큐티와 같은 과제물이 부담이 아니라 즐거운 시간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은혜와 기쁨을 맛보기 원하십니까?  날마다 내 삶 속에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제자가 되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이 세 과제물에 철저하십시오.  이 세 과제물이 숙제가 아니라 빼먹을 수 없는 기쁨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2. 과제물을 통하여 새로운 지식을 습득 하십시오.

누군가 독서가 주는 유익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일들을 그들의 글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기회”라고 말한 것처럼 제자훈련 기간 중에 제시되는 독서 과제물들은 훈련생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의 은혜와 비밀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기회입니다.  따라서 제자훈련 중 제시되는 독서 과제물들을 읽고 그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면 소화할수록 자신이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나는 책 읽는 것은 부담되지 않는데 독후감 쓰는 것은 못 하겠다”고 말하는 훈련생들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펜을 드는 직업을 가지지 않는 이상,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쓰는데 익숙하지 않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독후감은 자신이 그 책을 통하여 무엇을 새롭게 알게 되었으며 느낀 점과 내 상황에서 적용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적는 것입니다.  학창시절 독후감 경시대회에 제출할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것을 진솔하게 쓰면 됩니다.  게다가 쓰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말은 한번 내뱉으면 다시 주어 담을 수 없지만 글은 얼마든지 고쳐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번 자신의 생각을 고쳐 쓰는 과정을 훈련하다보면 말하는 훈련까지 겸해서 할 수 있는 유익을 주는 것이 바로 독서 과제물입니다.

 

3. 과제물을 통하여 작은 예수처럼 살아가는 법을 몸에 익히십시오.

제자훈련이 다른 소그룹 성경공부와 가장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그날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 숙제일 것입니다.  생활 숙제란 내가 배운 대로 살아가는 몸으로 실천하는 숙제입니다.  지식적인 부분 보다는 훈련생의 의지와 결단이 요구되는 과제인 것입니다.  문제는 생활 숙제를 하기 위해서는 훈련생들에게 의지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마음과 행동이 일치된 자세에서 생활 숙제를 실천하려면 엄청난 각오를 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에게 매일 아침마다 “사랑 한다”는 말로 시작하라는 생활 숙제를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늘 어긋나고 반항만하는 자녀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행동해보라는 생활 숙제는 부모 말을 안 듣는 자식에게 당장 손부터 올라가는 습관을 갖고 있던 부모에게는 엄청난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단을 통해 생활 숙제를 실천해보면 그리고 진정으로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하여 그런 생활 숙제를 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변화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제자훈련을 통해 작은 예수의 모습을 갖추기 원하십니까?  성숙하고 변화된 삶의 모습과 신앙 인격을 갖추기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생활 숙제를 철저히 실천해보십시오.  의지를 가지고 결단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십시오.  변화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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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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