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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10 기독교의 기본진리

복음이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책은 많다그러나 존 스토트가 쓴 『기독교의 기본진리』는 그 많은 책들 가운데서도 단연코 으뜸이라고 말할 수 있다이 책의 초판이 나온 1958년 이래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영문판은 수백만 부가 팔렸으며, 한국에서도 30년 넘게 10만부 이상 팔린 최장기 스테디셀러 가운데 한 권이다그만큼 이 책은 기독교의 복음에 대하여 체계적이며 설득력 있게 쓰여졌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이 책을 통해 훈련생에게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크게 세 가지이다첫째는 기독교가 무엇이며,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사역에 대하여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둘째는, 인간에 대한 바른 이해와 그리스도인으로서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셋째는 불신자들에게 기독교를 소개할 수 있는 핵심적인 교리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된다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교리를 배우고 깨닫는데 그치지 않는다끊임없이 믿음의 결단을 요구한다.  이 책을 통해 훈련생들은 기독교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교리를 정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진리 앞에서 끊임없이 삶의 결단을 요청을 받게 될 것이다.

 

올바른 접근

저자는 성경의 신앙은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행사하신 창조와 말씀, 그리고 행하심에 대한 진술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영역 중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영역에 본서의 관심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인간이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지혜를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이며 인간의 이성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서이다.  그러나 기독교의 복음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선언에 국한되지 않고 하나님께서 행하셨다는 것도 확언한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두 가지 방법으로 주도권을 행사하신 것은 인간의 필요의 특성 때문이다.  우리는 무지하기도 하지만 또한 죄에 빠져 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 주셔서 우리의 무지를 몰아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직접 행동도 하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셔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기독교에 대한 탐구가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데에는 두 가지 주된 이유가 있다.  첫째 이유는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그리스도가 한 일은 기독교 신앙이 기초하고 있는 반석이다.  둘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신성을 지닌 유일한 분이라는 것이 증명되면 대부분의 다른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해결되기 때문이다.  그가 신이라면 그의 가르침도 사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연구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에서 시작해야 한다.  우리의 목적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라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를 모으는 것이며 우리가 확증하고자 하는 것은 예수님의 신성이다.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증거는 그리스도 자신의 주장과 그가 나타낸 특성, 그리고 죽음에서의 부활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스도 자신의 주장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뚜렷한 특징은 그가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그가 하신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자신을 인간의 신앙과 사랑의 합당한 대상이라고 했다.  이러한 직접적인 주장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방법으로도 그는 자신의 신성을 주장하셨다.  죄를 용서하고, 생명을 주고, 진리를 가르치고, 세상을 심판한다는 그의 주장은 하나님께만 속한 일들로 그리스도의 신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인격

그리스도의 신성은 그의 무죄성에 의해 뒷받침되며 그 증거는 네 가지이다.  첫째는 예수님 자신의 견해로 그는 자신의 죄를 시인한 적도, 용서를 구한 적도, 도덕적 과오를 자각한 적도, 죄의식을 느끼신 적도 없으셨다고 하셨다.  그가 ‘회개의 세례’를 받은 것 역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해서’였고, 또 자기를 세상의 죄인들과 동일시하기 위함이었다.  둘째는 제자들의 견해이다.  그들은 3년 동안 예수님과 아주 가까이 살면서 자신들끼리는 많은 다툼도 하였지만 자신들에게서 발견되는 죄를 예수님에게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또한 어릴 때부터 구약의 교리에 젖어 있던 유대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 죄의 보편성을 가르치는 구약교리에 의해서도 예수님의 죄를 발견할 수 없었다.  셋째는 그리스도의 대적들의 견해로 그들은 최소한 예수님에 대한 어떠한 호의적인 편견도 없었고 오히려 ‘예수의 말씀을 책잡으려’ 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에 대해 제기할 수 있었던 유일한 비난마저도 도덕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것이었다.  그리스도는 심문을 받을 때도 언제나 자신의 의롭다함을 주장하였고 빌라도도, 헤롯도, 배반자 유다까지도 그리스도의 무죄함을 시인하고 있다.  넷째는 우리 자신의 평가이다.  우리는 복음서 기자들에 의해 묘사된 예수님의 포괄적인 모습을 통해 그의 무죄성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찾을 수 있게 된다.

 

그리스도의 부활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의 신성과 일치하는 것으로 그 증거는 네 가지이다.  첫째는 시체가 사라졌다는 사실이며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에 대해 여러 다른 주장들이 존재하지만 어느 하나 만족할 만한 근거를 갖고 있지 못한 것들이다.  둘째는 수의가 헝클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에 대해 특별히 강조한 사람은 요한으로 그가 직접 경험한 버려진 수의의 모습이 갖는 세 가지 특징은 부활의 진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는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셨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부활한 예수님이 10회에 걸쳐 소위 베드로가 말한 ‘택하신 증인’들에게 나타나셨음을 알고 있다.  넷째는 제자들이 변화되었다는 사실이다.  아마 제자들의 변화는 부활에 대한 그 어떤 증거보다도 귀한 증거일 것이다.  왜냐하면 전혀 꾸밈이 없기 때문이다.  복음서들에 나타나는 사람들과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사람들은 전혀 다른 사람들이었다.  예수님의 부활로 그들에게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이었다.

 

인간의 상태

신약성경은 그리스도가 누구시냐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그가 하신 일도 설명하고 있다.  그가 이루신 일을 올바로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누구인가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실제 모습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하신 일과 우리에게 제공하고 계시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알게 된다.

 

죄의 실상과 인격

성경은 죄가 보편적이라고 단호하게 밝힌다.  죄는 그 성격에 따라 적극적인 죄인 위반과 소극적인 죄인 결함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러한 죄들은 어떤 도덕적 기준이 존재함을 암시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그 기준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며 자신의 법을 어기고 있다.

 

죄의 결과

죄의 또 다른 측면인 그 결과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는 하나님으로부터의 단절로 이것은 죄의 결과 중 가장 무서운 것이다.  인간 최고의 복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개인적 관계를 갖는 것이다.  그러나 죄는 필연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의 분리, 단절을 가져오게 된다.  나아가 영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그리스도를 배척하면 영원히 죽게 된다.  둘째는 자기에의 속박으로, 죄는 우리로 노예가 되게 한다.  이는 죄가 내적 부패이기 때문이며 우리가 범하는 범죄는 내적이고 보이지 않는 병이 외적으로 드러난 증상일 뿐이다.  우리는 내적 타락으로 인해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  셋째는 다른 사람과의 갈등으로 이는 죄의 필연적 결과이다.  우리의 자기 중심성은 우리의 모든 행위에 영향을 미쳐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유발시킨다.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이며 구원에는 죄의 세 가지 중요한 결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포함된다.  구원을 가능케 한 방법으로는 첫째,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이고, 둘째, 성령을 주심을 통해서이고, 셋째 그의 교회를 세우심을 통해서이다.

 

그리스도의 죽음

예수님께서 죄를 위한 제물로 죽으신 사건은 성경의 중심주제이다.  십자가의 의미에 대해 베드로는 첫째, 본으로서 죽으셨고, 둘째, 죄를 담당한 자로서 죽으셨다고 지적하고 있다.  억울한 고난은 그리스도인이 부름 받은 내용의 일부이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심으로 본을 보여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셨다.  그러나 단순한 본만을 보이신 것은 아니었다.  본에는 속죄가 없다.  신약성경 기자들은 한 결 같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우리의 죄를 연결시키고 있다.  죄는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분리시켰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다시 하나님께로 복귀시키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그는 우리 죄를 대신하여 고난을 당하셨고 죄가 없으신 구주께서 범죄 한 죄인들을 위해 죽으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구원

'구원'이란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 말이다.  그리스도의 구원이 죄사함과 동의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동일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하나님의 계획은 첫째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한 다음 점진적으로 자기중심이라는 굴레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다른 사람들과 화목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죄사함과 화목함을 얻었으나, 자기로부터의 해방은 성령을 통해서, 그리고 사랑의 교제로의 연합은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위치뿐만 아니라 우리의 본성 자체까지도 변화시켰다.  이러한 내적변화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다.  그리스도의 구속적 죽음을 통해 우리 죄에 대한 형벌이 감면되었다.  그러나 죄의 권세가 무너지는 것은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의 성령을 통해서이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은 우리와 하나님은 물론 우리와 다른 사람들의 사이도 화목하게 하는 것이다.  성령은 몸이 하나 되게, 즉 교회의 연합을 이루게 하신다.  성령의 본질이자 첫째 열매는 사랑이다.  죄는 분리와 분열을 가져오지만 사랑은 연합시키고 화해케 한다.

 

인간이 해야 할 일

기독교 신앙이란 단순히 일련의 제안에 대해 수동적으로 동의하는 것이(비록 진정으로 그렇게 한다 해도) 아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해 개인적으로 해야 할 일, 즉 우리 자신을 온전히 그리스도께 맡겨 그를 우리 구주와 주님으로 모셔야 하는 일이 남아 있는 것이다.

 

비용을 계산할 것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데는 주는 것과 요구하는 것이 있음을 밝히셨다.  실제로 주는 것이 값없이 제공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요구하는 것도 전제였다.  주님께서는 처음 부르신 제자들로부터 그 이후의 모든 제자들에 이르기까지 동일하게, 깊이 생각한 다음 그들의 모든 것을 바치도록 요구하셨다.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가장 간단하게 표현하면 ‘나를 따르라’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충성과 더불어, 자기에게서 배우고 자기 말을 순종하며 자기의 목적을 그들의 목적으로 삼으라고 권면하셨다.  그러자면 먼저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죄를 버려야 한다.  회개는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하는데 있어서 첫째 요소이다.  둘째는 자기를 버려야 한다.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서는 모든 행위의 근원인 자기 의지도 부정해야 한다.  삶의 모든 부분을 그리스도의 지배하에 두어야 한다.  또한 우리는 공적으로 그리스도를 시인하라는 명령도 받았으며 우리 자신의 삶을 통해 이를 보여주어야 한다.

 

결정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결단을 내려야한다.  동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며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결정을 해야 한다.  진정한 믿음은 지적인 믿음을 신뢰의 단호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지적인 확신이 인격적인 의탁으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그를 영접하면 그는 그의 죽음으로 인한 모든 혜택을 개인적으로 우리에게 주실 것이며 우리의 삶이라는 집은 그리스도의 관리 하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그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비극적인 일이지만 그리스도께 귀를 막고 그의 간절한 호소를 묵살해 버리는 일이 가능하다.  그리스도의 음성을 들었다면 그의 두드리심에 응답하여 문을 열어야 한다.  문을 여는 것은 분명한 행동으로 자신 밖에 할 수 없는 개인적인 행동이자 의도적인 행동이다. 

 

그리스도인의 삶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과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별개의 것이다.  당신은 거듭났을 때 이미 영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에는 특권과 책임이 뒤따른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로 태어난 사람의 독특한 특권은 그가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는 우리도 예수님과 연합함으로 예수님과 아버지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인 그리스도인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친밀할 뿐만 아니라 확실하기도 하다.  이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에 기초한 것이다.  또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안전한 관계이며 성경은 이 관계가 영원하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자녀는 특권과 아울러 책임을 가지는데 가장 큰 책임은 성장이다.  그리스도인이 성장해야 할 영역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지식이고, 둘째는 성결이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녀들이 성장하여 더욱 더 친밀하게 자신을 알기를 원하신다.  성장의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성경 읽고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만나는 것이다.  이외에도 그리스도인은 교회에 대한 의무, 즉 충성과 세상에 대해 의무, 즉 봉사와 증거를 가진다.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갈등을 동반한다.  그리스도께로 도피하여 세상을 무시해 버리거나 세상에 빠져서 그리스도를 잊어버리면 여러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택할 해결책이 아니다.  균형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스도 안’과 ‘세상 안’에서 동시에 똑같이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결코 어느 하나만을 택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 제자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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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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