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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예언

예언사역자 2017. 3. 25. 12:03

로마서 11장29절에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선물을 거두시거나 부르심을 물리치지는 않지만, 이 주어진 은사를 받았다고 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약성경에 나오는 가룟 유다와 같이 은사를 받더라도(눅 9:1), 결국 지옥에 가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행 1:18, 25), 은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당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울 왕이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사무엘 외에 아무도 알 수 없었는데(삼상 16:1), 그 이유는 그가 계속 왕위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그를 따르는 자들이 많았고(삼상 18:6), 여전히 영예와 명성을 누렸기 때문에 그에게서 기름부음이 떠났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삼상 16:14).  충격적이었던 것은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기 위해 길을 가던 중에도 예언을 했는데(삼상 19:22-24), 분명 그는 다윗에 대한 미움과 질투심으로 불타오르고 있었지만(삼상 18:29), 그가 가진 은사는 그것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개인적인 삶속에서 위선자의 모습으로 살아감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에게 있어 얼마든지 은사가 발휘될 수도 있다는 것인데, R. T. Kendall은 성공회 목사소름끼치는 무서운 말을 인용하여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성령께서 교회를 완전히 떠나신다 해도 오늘날 교회가 하는 일들의 90퍼센트는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계시된 하나님의 형상 안에는 ‘빈 공간’(God-shaped vacuum) 존재한다고 믿었던 뛰어난 과학자이며 기독교인 Blaise Pascal“종교적인 확신을 가지고서 악을 행할 때 사람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악을 행한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사실 사울 왕처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마음에 들려는 태도는(삼상 15:24), 말씀(마 23:2)과 기도사역뿐만 아니라(마 6:5), 예언사역에서도 나타나는 것을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에스겔서에 보면 허탄한 묵시(거짓된 환상)아첨하는 복술(잘못된 예언)이 병행하여 등장하는데(겔 12:24), 당시 이스라엘의 거짓선지자들은 영적분별력이 없는 백성들을 감언이설(甘言利說)로 속여 하나님께서 보내신 참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못하게 하였을 뿐 아니라(렘 28장), 하나님이 말씀하신 심판의 예언은 그분의 약속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렘 14:13).  그러면서 이들은 백성들에게 허탄한 것과 자기 마음에서 꾸며낸 거짓예언을 남발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받은 것처럼 예언을 했고(렘 14:14), 그분의 임박한 진노 대신에 평화만을 선포했지만(렘 23:16-17),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보낸 참선지자들의 경고가 결국 입증될 것이기 때문에 다시는 허탄한 묵시와 아첨하는 복술이 이스라엘에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예언사역자가 구약의 거짓선지자처럼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해주려 한다면, 그는 결국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하나님께서 주시지도 않은 거짓된 예언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겔 13:2).


사실 사람을 기쁘게 해주려는 잘못된 욕망을 가진 예언사역자가 사람들의 죄를 못 본체 하고 헛된 위로를 주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애 2:14, 슥 10:2), 여기서 가장 좋지 못한 경우를 찾아본다면 아마 거짓선지자들의 대표격인 시드기야처럼 사탄의 도구로 철저하게 이용될 때입니다(왕상 22:5-28).  물론 오늘날에도 이런 악령의 도구로 사용되는 신학자나 목사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마 23:15), 더 심각한 것은 예언하는 사람 중에 한 결 같이 본인 스스로는 시드기야처럼 정확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왕상 22:11).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벨릭스와 같이 하나님의 심판과 죄를 지적하는 말씀(행 24:25)을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거짓예언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것처럼 예언자에게 진리를 말하지 말고 자신들이 듣기에 좋은 말을 하라고 압력을 행사할 때(사 30:10), 특히 거짓예언자는 영적분별력을 상실한 자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것이 아닌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거짓된 예언을 할 수 있고(렘 23:16), 그것을 듣는 사람들 역시 하나님의 말씀과는 상관없이 거짓예언자가 쏟아내는 허황되고 황당한 잘못된 예언을 받아들입니다(렘 5:31).  다시 말해 하나님으로부터 보냄 받지 않은 거짓예언자는 사람들로 하여금 거짓을 믿게 하고(렘 28:15), 그것을 듣는 사람들 역시 망령되고 쓸데없는 무익한 예언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딤후 4:4).


이렇게 자기 멋대로 생각하고 꾸며낸 거짓된 예언은 구약성경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신약성경에서도 나오는데(고전 14:29), 예를 들어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이 2차전도 여행 때 세워진 교회이지만(행 17:1-2), 이 교회가 가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는 많은 잘못된 예언들을 통해 적지 않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예수님의 재림이 이미 임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살후 2:1-2).  사실 이들은 사도 바울을 통해 주의 날에 대한 자세한 가르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살전 4-5장), 거짓교사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만들어낸 거짓예언에 심히 흔들리고 있었는데(살전 2:2-3), 바울은 이러한 교인들에게 잘못된 가르침(예언)을 단호하게 물리치고 확고한 진리위에 견고히 서서 당황하거나 흔들리지 말 것을 명령하면서(살전 2:2), 주의 날이 아직 임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두 가지 현상을 인용하여 강조합니다(살후 2:3).  하나는 ‘배도하는 일’(마 24:11, 딤전 4:1), 즉 하나님을 대항하여 싸우는 악의 세력의 출현과 다른 하나는 역사 속에서 사단의 악한 일을 행한 자들이 수없이 많았기 때문에(요일 2:18),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누구인지 해석하기는 힘들지만 그는 마지막 날에 나타날 적그리스도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점을 본다면 데살로니가 교회는 많은 거짓된 가르침(예언)과 예언의 은사가 남용된 것을 알 수 있는데, 바울은 이런 문제를 알고 첫 번째 편지를 통해 ‘예언을 멸시치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라’고 말했는지도 모릅니다(살전 5:20-21).


이렇듯 예전이나 지금이나 거짓예언자는 내면은 발람의 DNA를 가지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양의 옷을 입고(마 7:15), 성경에 나와 있는 고린도전서 14장3절 말씀을 악용하여 축복을 구하지만, 사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눅 6:26)라고 하신 말씀을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 말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찾아본다면 이스라엘 왕 아합 당시의 왕실 선지자들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아합 왕과 왕후 이세벨의 귀에 즐거운 거짓예언을 일삼은 대가로 부를 누리며 칭찬을 들었습니다(왕상 18:19).  마찬가지로 모든 인간은 자신에게 달콤한 말로 비위를 맞추는 사람을 칭찬하거나 아첨하기 쉽지만 사도 바울은 ‘내가 지금까지 사람의 기쁨을 구하는 것이었더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는 말을 귀담아들어야 합니다(갈 1:10).  솔직하게 말해 거짓예언자(마 24:24)나 삯군목사(요 10:12)는 항상 그들의 간사한 행위를 인하여 칭찬을 받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는 것이 사실이지만(겔 34:1-3), 하나님이 보낸 진정한 사역자는 그분의 공의를 선포함으로써 핍박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마 5:11-12, 요 15:18-20).  따라서 누군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거나 그들의 마음에 들려는 욕망이 있다면 그는 돈에 눈먼 발람처럼 거짓예언자일 가능성이 많고(벧후 2:15), 더 나아가 그에게 있어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로 부름을 받는다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약 3:1).  아마도 그는 가룟유다처럼 차라리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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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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