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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23 부흥론

우리는 인간의 신체에 나타나는 어떤 영향력들

즉 눈물, 경련, 신음, 고함소리, 육체적 고뇌,

또는 기력의 소진 같은 것으로

그 역사가 참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신체에 나타난 그런 영향을 보고

사람들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아무데에서도

우리에게 그 기준을 말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그런 외적 양상을 보고서

그 사람들이 성령의 영향 아래 있지 않다고 결론지울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명시적으로든 암시적으로든

성경에는 그런 신체상의 영향들을 배제하라는

영분별의 말씀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문제에 대해 큰 소동이 일어나고 잡음이 많이 들린다고 해서

사람들의 마음에 나타난 어떤 역사가

성령의 사역이 아니라는 증거는 될 수 없습니다.

창세 이후로 어떤 일에서건

대대수의 사람들이 크게 감동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소란이나 소동이 없었던 적이 있을까요?

인간의 본성상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어떤 이들은 열광주의자들이 받은 인상들이

그들의 신체에 영향을 크게 미치곤 했다는 이유로

신체에 나타나는 특이한 현상을 반대합니다.

퀘이커 교도들이 몸을 떨곤 했다고 해서

바울이 된 사울과 빌립보의 간수가 떨었던 것이

양심에 죄를 참으로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크건 작건 신체에 미치는 영향들을 반대하는

모든 반박은 너무 경솔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반박하는 사람들은 어두움 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논거도, 기준도 알지 못합니다.


오늘날 목사들은 하나님이 부흥을 일으키시는데 있어서

자신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다른 목사들에 대해

시기심을 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시기심 때문에 참 성령을 소요한 설교자들을

마치 거짓 영의 영향을 받았거나

이성을 잃고 미쳐 버린

교만하고 가식적인 위장꾼들이며,

평화의 파괴자들로

감옥이나 족쇄에 갇혀 마땅한 자들인 것처럼

비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성령이 역사하시는 것을 보면서도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것은

부흥이 자신들의 육신적인 마음에

소중한 어떤 것을 건드리기 때문이며,

또 부흥이 자신들로 하여금 잘난 체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자신들에게서 정욕의 대상들을

빼앗아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거라사인들처럼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가 자기들 지역에 오셔서

그분의 영광스런 능력과 은혜를 발하심으로

군대 귀신을 물리치시고

오랫동안 군대 귀신의 포로가 되었던

가련한 사람을 구원하셨을 때

모두 경악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로 자신들의 돼지를 잃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의 모든 무리가 와서

그리스도께 자신들의 지경에서 떠나 주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보다도

자신들의 더러운 돼지를 더 사랑했습니다.

자기 동네에 군대 귀신이 들어 있는 돼지 떼를 가지는 것이

그것들 없이 그리스도를 가지는 것보다

더 낫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부흥의 흠집들을 계속 열거하고 지적함으로써

부흥 속에 있는 선하고 영광스러운 것들보다

결함을 지적하기에 급급하다면

우리는 주의 일을 돕기 위해 달려오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하나님을 대적해 싸우는 셈이 될 것입니다.


신실하지 못한 목사들에 대한

무서운 심판이 집행될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때가 되면 그들만큼 하나님의 심판을 크게 받게 될 사람은

세상에서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그 일을 그리스도께 맡겨 두어야 합니다.

그는 마음을 감찰하시는 자요

원수 갚는 것은 그에게 속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손에서 채찍을 빼앗아 휘두르는

주제넘은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조나단 에드워즈『부흥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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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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