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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06 주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 2

어떤 한 여성이 2014년 12월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난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다른 서너 가지 계시 받은 것을 인터넷을 통해 퍼트릴 때 불신자들은 관심을 갖지 않지만 그리스도인들 중 어느 한 부류는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녀의 말을 믿고 다른 나라로 피신하는 일이 벌어졌고, 또 다른 부류는 “무당이 점치는 것과 같다”라고 말하면서 정신이 나간 미혹의 영에 사로잡힌 여자라며 서로 간에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당나귀도 사용하시고(민 22:28), 돌들로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만드실 수 있으시며(마 3:9), 전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는 무명의 한 사람을 들어 사용하실 수는 있겠지만(왕상 13:11-32), 이번 일을 통해 느끼는 것은 모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이 진리의 말씀에 바탕 된(고전 3:11), 견고한 믿음이 아니라 너무 쉽게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믿음을 가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사 26:3).  이미 지나간 사건(?)들을 통해 이제는 말씀을 붙들고 정결한 삶(약 1:27)과 회개가 동반된 생활을 해야 하는데(계 3:19), 누군가 하나님으로부터 음성을 듣고 말하면 그것을 분별하지 않고(고전 14:29),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요일 4:1).  그러나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직도 한국에는 세상 신에게 무릎 끓지 않은 소수의 기도/믿음의 용사들이 있기 때문에(롬 11:4), 이 여자의 말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무오하고 확실한 그분의 계시라고 믿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딤후 3:16-17, 벧후 1:20-21),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성경이 말하는 것과 성경이 말한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견해나 해석, 그리고 적용은 반드시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그 계시가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고전 14:30), 그것은 반드시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않는 진리이여야만 합니다(고전 4:6).  다시 말해 항상 진리를 말하지만(시 119:16), 하나님의 ‘꿈’이나 ‘환상’(민 12:6, 행 2:17), 그리고 느낌의 형태로 주시는 ‘계시’나 어떤 확실한 음성은 우리의 해석과 적용에 있어서는 얼마든지 오류가 섞여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행 10-9-23).  그러기 때문에 누군가 하나님의 음성 들은 것이 그분께로 왔다고 확신한다면 그것을 정확하게 해석하는 법을 알 필요가 있고 만약 하나님으로부터 바른 음성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음성을 잘못 해석하거나 잘못 적용한다면 또 다른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개인적인 계시는 항상 성경과 일치하는지 성경 말씀에 비추어 시험해 보아야 하고(요일 4:1), 하나님은 결코 우리로 하여금 진리의 말씀을 범하도록 유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약 1:13).

 

가령 어떤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사람들 중에 성령께서 이 시간 어떤 계시를 주신다고 말하면서 구약성경에 나오는 선지자처럼 ‘하나님이 말씀하시길’이라고(출 9:1, 삼상 10:18), 말하며 목소리를 바꾸거나 설교적인 어투로 기교를 부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마치 자신을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인양 행동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역자는 자신을 주님이 쓰시는 당나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벧후 2:16),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역을 위한 능력이나 은혜로 베풀어주신 초자연적인 은사에 대해(약 1:17), 다른 사람들에게 공포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에게 밝혀진 진리나 성령의 촉구하심에 순종하는 삶을 살 때(행 5:32),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사역과 은사를 알도록 하실 것이지만(고전 14:23-25), 만일 어느 때이든지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애쓰거나 자신만이 특별한 존재이기에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생각한다면 Joy Dawson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그 사람은 아직 사역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기 때문에(고전 13:9), 하나님으로부터 정확한 환상(행 10:9-16)이나 계시를 받더라도(행 21:10-14), 베드로(행 10:17)나 아가보처럼 자잘한 부분에서 혼동을 일으켜 그릇되게 해석되고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행 21:33, 22:29, 23:12-14).

 

또 하나 오늘날 사람들은 누군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것이 그분으로부터 온 예언적 계시인지를 시험해 보는 중요한 방법은 그 받은 예언이 실현되는지 아닌지를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하지만(렘 28:1-17), 다른 한편에서는 성경은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 아닌 예언이나 기사나 표적도 실현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마 24:24), 그것은 그 배후에 있는 귀신의 힘이나 발언자의 교묘한 조작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신 13:1-5).  사실 많은 예언들은 우연한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기에 거짓 선지자와 참 선지자를 식별하는 근접한 방법으로는 성취를 강조하지 않고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아는 것”입니다(마 7:16-17).  쉽게 말하면 진리나 성취는 좋은 열매의 일부분 일수는 있지만 예수님께서 ‘열매’라는 단어를 사용하심으로써 예언하는 사람을 통해 전해지는 음성의 결과를 지켜보라는 것입니다.  즉, 그 음성이 하나님의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 교회 공동체 안에서 좋은 결과인 사랑과 기쁨과 평안, 그리고 인내 등의 열매를 맺는다는 것입니다(갈 5:22-23).  요약하면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과는 상관없이 정말로 거듭난 주의 백성이라면 어디에 가든지 우리의 삶에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겠지만(눅 6:43), 만일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말하면서 가는 곳마다 싸움과 분쟁과 분열이 일어난다면(약 3:14-16), 그 받은 음성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인지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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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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