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1'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0.11 눈에 보이는 교회의 약점

오늘날 교회가 비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 알곡과 가라지가 같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들 가라지 교인들은 성도가 아니면서도 진짜 성도처럼 행세를 하고 있고 또한 정통 기독교가 아닌 이단들 역시 교회 간판을 걸어 놓고 참된 교회 행세하고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이런 가짜 교회나 가짜 교인들을 바라보면서 어떤 돈 문제나 이성 문제가 생기면 모든 그리스도인 전체가 다 그런 양 비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기독교 교회 내에 소수의 목회자가 추잡할 정도로 돈과 여자 문제로 매스컴에서 시끄럽게 다루는 것을 볼 때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방과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 참된 성도 때문이 아니라 가라지 교인과 삯군 목사가(요 10:12), 이단들은 말할 것도 없지만 정통 기독교 교회 안에서 마치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일으키듯 교회의 물을 흐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제자가 아닌 사단의 자식들로서(요 8:44), 마치 주님의 제자인 것처럼 활동하면서 온갖 악행을 저질러 주님이 피 값을 주고 산 교회 전체를(행 20:28), 욕되게 하고 있는데, 사실 값진 보석일수록 가짜가 많듯이 기독교의 참된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얼마든지 거짓된 교리를 따르는 가라지 교인과 가짜 교회는 있기 마련입니다(딤후 4:3-4).

 

사실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아도 거듭나지 못한 교인들 때문에 교회가 세속화됨으로 유형교회 안에서 거듭나지 못한 자연인을 제거하고 순수한 교회를 만들어 보자는 노력이 있었는데 다름 아닌 3세기에 나타났던 로마교회의 장로였던 Novatian으로 당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수치스럽게도 신앙을 버리고 이방 신들에게 제사를 드렸고 그 후 박해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왔을 때 그는 그러한 배교자들은 어떠한 참회와 헌신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교회에서 배척되어야 할 것을 강력하게 말했고 만일 이런 배교자들이 교회에 다시 들어오게 된다면 그 교회는 더 이상 참된 교회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이와 정반대되는 입장을 취한 사람들로서 유형교회는 혼합된 교회이기(마 13:47-48), 때문에 교회 정화에 힘쓸 필요가 없고 되는대로 내버려 두자는 사람들인데 문제는 오늘날 노바티아누스주의자들보다 이런 방임적 태도를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며 이들은 마태복음 13장24-30, 36-43절의 말씀인 ‘알곡과 가라지 비유’를 들어 교회 안에서 거짓교인을 구분하려다가 참 성도가 시험에 들거나 상할 수 있으니까 예수님이 심판하러 오실 때까지 내버려 두고(마 4:12), 우리는 이것을 구분하려고 하거나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유형교회를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물론 극단적인 신앙을 가진 노바티아누스주의자들처럼 인간의 힘으로 구원 받을 자와 받지 못할 자를 구별하려고 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회정화’와 ‘치리’에 대해서 무관심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살후 3:14).  다시 말해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8장15-17절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이 누가 구원받고 못 받고는 판단할 수 없겠지만(욘 2:9), 교회의 정화운동을 위한 노력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딤전 1:20).  사실 유형교회에 중생하지 못한 거짓 교인이 있다는 현실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면 우리는 참된 신자의 구원을 의심하기 시작할 뿐 아니라 교회 안에 커다란 혼동과 분열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Calvin은 이 문제를 놓고『기독교강요』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세례에 의해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얻게 되며 성만찬에 참가함으로서…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직을 보존하지만 이런 교회 안에 야심과 탐욕과 시기가 가득한 사람들, 또 중상하는 사람들이 심히 많고 아주 불결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얼마간 있다. 이런 사람들이 일시 허용되는 것은 자격이 있는 재판 기관에 의해 유죄 판결 받기가 불가능하거나 강력한 규율이 항상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교회 안에 권징이 시행되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공공연한 죄로 인하여 권징 받지 않는 이상 사람들을 공동체의 교제로부터 제외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영적인 본질상 교회는 각 지체들이 자신들을 한 몸으로 의식케 하고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연합시켜 주는(엡 4:15-16), 내주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고전 12:4-5), 은혜를 누린다는 점에서 Augustine와 Luther에 의해 “보이지 않는 교회”로 종종 불리었고 이 무형교회는 Louis Berkhor이 말한 것처럼 유형교회 안에서 상대적으로 그리고 불안전한 모습으로 구현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마지막 때가 되면 완전히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에 대하여 연합된 교회는 비록 그 구성원들이 아직 죄를 지니고 있기에 ‘말씀’이 참되게 선포되고(요 8:31-32, 47, 14:23, 요일 4:1-3, 요이 9절), ‘성례’가 바르게 집행되며(마 28:19, 막 16:15-16, 행2:42, 고전 11:23-30), 오늘날 현대 교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권징’이 신실하게 시행될 때(마 18:15-18, 롬 16:17, 고전 5:2, 9-13, 고후 2:5-10, 살후 3:6, 14-15, 딛 3: 10-11), 교회는 거룩하게 되고 이런 공동체는 주님이 세우신 참된 교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시는 ‘교회’에는 가라지가 섞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오직 예수의 피 값을 통해 구원받은 성도만이 있는 반면에(계 5:9-14, 7:9-17), 인간의 관점에서 보는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지역 교회 안에는 가라지 목사와 쭉정이 교인들이 얼마든지 섞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계 2-3장).

'논쟁거리 > 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된 교회란?  (0) 2015.06.27
교회와 하나님 나라  (0) 2015.01.10
유형교회와 무형교회  (0) 2014.08.02
교회란?  (0) 2014.05.17
거룩한 백성의 공동체  (0) 2014.02.22
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