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그리스도인이라 하는 사람들 중에는

소위 역사 속에 나타난 위대한 부흥은

대중 히스테리 발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보다 더 성령을 슬프게 하는 일이 어디 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를 심리적인 일이나

히스테리적인 발작 증상으로 돌려버리는

이 무서운 신성 모독의 죄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우리가 이러한 일에 대해서 말할 때, 

극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역사를 히스테리로 돌리지 않으면서도

성령을 소멸하는 똑같은 죄를 범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논증합니다.

 

“성령세례는 체험적인 것이 아니다.

성령세례는 거듭날 때 곧 중생할 때,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므로 중생한 사람은 누구나 성령세례를 받았다.

우리 모두는 이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성령세례를 위해 기도하거나,

교회에 성령을 부어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거나,

성령으로 교회를 새롭게 해주시고

능력의 세례를 달라고 간구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다.

그것은 비체험적인 일이다.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졌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구하지 말아야 한다”

 

오순절에 일어났던 일은 다시 반복될 수 없으므로

우리가 성령을 부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그릇되다고 가르칩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오순절에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교회에 부어주셨다.

성령께서는 그 이후 교회 안에 늘 계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령을 부어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다”

 

이런 유의 설교가 주를 이룰 때,

사람들이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일을 멈추거나

교회가 오늘날 이러한 모습을 띠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저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논박하고 무시하며 부인하는 것이

바로 제가 말하는 성령의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역사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은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서만 역사하신다고 말합니다.

또 말씀으로 인해 오는 것 외에는 성령으로부터 어떠한 것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볼 때 그들은 성령을 소멸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2장2절에 보면 성령께서는 안디옥 교회를 향해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 따로 세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행전 16장에 보면 

사울은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가졌으나

성령께서 “허락지 아니하셨다”는 말씀을 읽게 됩니다.

그는 비두니아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그를 막아 더 이상 

그곳으로 가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살아계신 성령의 강력한 역사입니다.

말하자면 성령께서 직접 역사하고 통제하며 인도하고 명령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제시하셨습니다.

성령께서 그들에게 임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것이 사람들의 생각에서 완전히 떠난 것 같습니다.

성령께서 교회에 임하시는 것에 대한 개념 자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심지어 복음주의적인 작가들마저도 부흥을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분명 성령을 소멸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는 보편적인 사역뿐 아니라 

특별한 사역도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우리는 

성령을 교회 전체에 부어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부흥이요, 성령의 임재하심이요,

성령의 통상적이고 보편적인 사역을 넘어서 성령을 부어주시는 일입니다.

 

다시 여러분이 믿고 있는 성령의 교리를 살펴보십시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씀드리지만,

세련되고 그럴듯한 교리를 다시 한 번 검토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때때로 성령을 통해서 행하시는

가장 주목받을만한 일을 배제시키고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로이드 존스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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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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