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사역자

예언사역자 2017. 9. 23. 12:02

하나님께서는 종종 인간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과 알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 있던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시는 것처럼 우리에게 다가 오시는데( 18:1-2), 이로 인해 그분을 알아볼 수 없는 인간은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 같이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13:16).  여기서 한 가지 질문할 것은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시지 않는다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는 인간이 과연 전지전능 하신 하나님을 찾아 나설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1:18-25).  사실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아볼 수 없는 인간의 무능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언자들을 부지런히 보내시는 것입니다( 35:15, 21:33-36).  그러므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예언자라면 자신의 생각이나 평소의 행동과는 전혀 다른 것들이 자신에게서 나올 때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것인데(고전 14:29), 그 방법으로는 세상의 생각의 옳고 그름을 가려낼 수 있는 성경말씀(딤후 3:15-17)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을 때 어떠한 열매를 맺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입니다( 7:15-23).  솔직히 이런 것들이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방법들 역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즉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죄성은 이러한 방법들을 악용한 발람처럼 자기의 욕심과 만족을 채우는데 얼마든지 남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벧후 2:15-16).

 

예를 들어 한 때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던 예언사역자들 중에 끝에 가서 타락하는 경우들을 간혹 보게 되는데, 비판하는 것을 낙으로 여기는 좋지 못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분별 없이 그 사람이 거짓예언자라고 쉽게 판단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예언자로 한 때 쓰임을 받던 사람들 모두가 한결 같이 넘어지기 쉬운 연약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103-14-16).  다시 말해 하나님이 한 때 쓰시는 당나귀 같은 존재라는 것을 먼저 인식할 필요가 있고( 22:28), 하나님 손에 붙잡혀 쓰이는 도구들을 너무 신령한 사람으로 보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을 경험하고도 후에 큰 낙오를 하는 선지자들이 나오는데,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애굽에서 열 가지 재앙( 7-11)과 홍해를 가르고( 14:13-16), 하나님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누었던 사람이었지만( 33:11), 말년에 분노를 이기지 못해( 20:10-12),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고 광야를 떠돌다 느보산에 올라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가운데 죽었습니다( 34:1-5).  엘리야 역시 하늘에서 불이 떨어지기를 기도하여(왕상 18:36-38), 기적을 일으키는 큰 역사를 경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을 죽이러 오는 이세벨을 보고 두려워하여 도망갔던 적이 있었습니다(왕상 19:1-4).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성경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그 어떤 놀라운 영적인 경험이나 체험도 믿음을 가지고 매일 하나님과 함께 동행 하는 신앙생활과 대체할 수 없고, 무엇보다도 당나귀처럼 쓰임 받는 사역자들 역시 언제든지 범죄 하기 쉬운 인간이기에 대단한 것처럼 높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6:15).

 

오늘날 예언의 은사는 성령의 은사들 중 가장 영적이고 신비로운 경험들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은 변함이 없겠지만(고전 12:10), 문제는 이러한 은사를 소유한 사람들이 영적인 경험의 신비로움에 넋이 나가 자신을 대단한 것처럼 여겨 Todd BentleyPaul Cain같이 하나님은 뒷전이 되어 버리는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예수님과의 관계보다 영적인 계시와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더 중시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믿고 맡기신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 1:18)을 잘못 관리하는 악하고 탐욕스러운 사역자가 되어(벧후 2:1), 자기 자신을 속일 뿐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이들까지도 현혹시키는 타락한 예언사역자로 전략할 것입니다( 24:24).  따라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예언을 주시는 이유는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거룩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고( 8:32), 무엇보다도 이러한 메시지를 받고 전하는 사역자라면 먼저 그 깊은 하나님의 사랑에 흠뻑 젖어 있는 자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오늘날 예언의 은사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시고 그것으로 인해 교회 공동체 안에 모든 사람들(고전 12:7)로 하여금 덕을 세우고 권면하며 안위하기를 원하고 계시지만(고전 14:3), 만에 하나 예언사역자가 이것을 빌미로 돈에 미친 발람의 길을 걷는다거나( 11), 한 때 쓰임을 받다 타락한 유다에서 온 선지자처럼 행한다면 시작은 좋았을지 모르겠지만 그 끝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왕상 1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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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꿈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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